일상; 당신의 영어 회화가 늘지 않는 이유
이번 주제는 스크롤 압박이 굉장히 심하니 외국어에 관심이 없으시면 뒤로가기를 권장합니다...
영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도 어느덧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2022년 8월, 광주로 한 달간 출장을 가게 되면서 매일 아침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물론 이 3년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영어 공부에만 투자한 것은 아닙니다. 중간중간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빼먹은 기간도 있어서, 실제로 투자한 시간은 아마 2년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꽤 오랜 시간 영어 공부를 했지만 아직까지 영어가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저는 영어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고, 그중에는 놀라울 정도로 유능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외국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면서도, 동시에 본인의 그들만의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외국어는 단순히 부가적인 소통의 ‘도구’에 불과했죠.
국내에서 독학으로 나름 영어를 할 줄 알게 되었고, 부족하지만 영어를 사용해 월급을 받고 있던 저는 현타를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요. 그들은 저보다 영어 실력은 훨씬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전문 분야까지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제가 하는 일은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그들은 어릴 때 국제학교를 다녔거나, 외국에서 3년 이상 체류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화를 해보면 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었는데요.
한국말을 거치지 않고 영어가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는 것. 그리고 생각보다 영어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렇다면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한국 성인들은 왜 영어를 어렵게 느끼는 걸까요? 어릴 때 영어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훨씬 유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최근에 그 나름의 답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모국어의 깊이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한국말을 사용하며 살아오면서, 미묘한 언어의 기능과 감정, 뉘앙스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미묘한 의미를 정확히 담아낼 영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한 경험을 통해 이 사실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저는 평소 말을 듣거나 텍스트를 보면 영어로 번역해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어느 날 그래픽 툴을 사용하다가 ‘그룹을 해제하다’라는 표현을 들었습니다. 평소처럼 습관적으로 영어로 번역하려 했지만, 이 당시에는 '해제하다'에 꽂힌 나머지 딱 맞는 영어 표현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보통 ‘해제하다’라는 말을 ‘잠금을 해제하다’처럼 인식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unlock, release' 같은 단어가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 표현들을 그대로 사용하면 어색하게 들립니다. 여기서의 ‘해제하다’는 잠금을 푸는 의미가 아니라, '분리하다'에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ungroup'이라는 단어를 바로 떠올릴 수도 있고, 기능적으로 봤을 때 'break up the group, split up, clear the group' 같은 표현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break up’은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모양이 고정된 폰트를 변형할 때 사용되며, 우리는 흔히 이를 ‘폰트를 깨다’라고 표현합니다.
'폰트를 깨다' 처럼 의미가 직관적으로 명시되어 있다면 번역이 비교적 쉽겠지만, 하나의 단어에 여러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면 외국어로 표현하는 일은 굉장히 까다로워집니다. 즉, 우리말을 깊이 알면 알수록 그 미묘한 차이를 외국어로 옮기기가 더 어려워지고, 그만큼 외국어는 더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반면, 어렸을 때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모습을 한 번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이 초등학교 3~4학년이었을 때의 대화를 떠올려보세요. 그때도 지금처럼 말을 유창하게 잘했을까요?
반면, 어렸을 때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모습을 한 번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이 초등학교 3~4학년이었을 때의 대화를 떠올려보세요. 그때도 지금처럼 말을 유창하게 잘했을까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일이 떠오르네요. 말을 할 때마다 ‘막’을 너무 많이 써서, 주변 친구들이 놀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모국어를 듣고 배우며 자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들은 대부분 아이처럼 말합니다. 너무 당연합니다. 아직 언어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 시기에 선생님은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룹을 해제해주세요’라는 말 대신 ‘묶음을 따로따로 떼어주세요’라고 설명할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그 표현을 하나의 용어로 이해하기보다, 행동과 이미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외국어를 습득하게 되면, 쉬운 이미지와 쉬운 언어를 1:1로 대응시키며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스펀지처럼 표현을 흡수하고, 자주 쓰는 말들이 자연스럽게 입에 붙게 되는 것이죠.
어리기 때문에 한 번에 배워야 할 양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같은 표현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사용하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언어가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축적됩니다
이 상황을 교통체증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주차장에서 자동차들이 동시에 출차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자동차가 많더라도 도로의 너비가 충분히 넓다면, 많은 차량이 지나가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출구와 도로가 좁고 차선마저 많이 없다면, 같은 수의 차량이라도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때 자동차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표현하고 싶은 생각, 도로는 그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언어의 채널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유년기에는 자동차도 많지 않고, 도로 역시 크지 않습니다. 두 요소의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원활하게 교통이 정리되고 또한 도로 역시 조금씩,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성인이 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미 머릿속 주차장에는 자동차, 즉 지식과 생각이 꽉 차 있는데, 영어라는 도로는 여전히 좁은 상태입니다. 그러니 표현하려고 하면 할수록 안에서 막히고, 금방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죠. 자동차가 너무 많다 보니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 자체도 쉽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성인이 외국어를 사용할 때 느끼는 답답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인풋(자동차)과 채널(도로)의 크기가 비슷할수록 언어 습득은 훨씬 수월해진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유년기에 외국어를 접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외국어적 사고입니다.
흔히 한국 사람이나 영어권이 아닌 사람들이 영어로 말하는 것을 들으면 비교적 쉽게 들리지 않나요? 반면 미국이나 영국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들으면 유독 어렵게 느껴진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문장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대부분 쉬운 단어들로만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소개팅에 나갔는데, 어떤 사람이 “저은 조금 전에 밥를 먹어요.” 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이 사람 괜찮은 걸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 않나요? 또 어떤 사람이 "나는 현재 카페를 향해 걸어서 가고 있어." 라고 한다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은 아니지만 친해지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말을 할 때 매번 생각을 하고 말하나요?
‘을/를’을 써야 하는지, 동사를 과거형으로 써야 하는지, 발음은 어떻게 되는지, 조사를 생략해도 되는지, 이 표현은 어색한지 등 하나하나 고민하면서 말하는 성인은 거의 없을 겁니다. 국어 선생님이 아닌 이상, 왜 그렇게 쓰이는지, 왜 그렇게 발음되는지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수능 공부가 아닌 이상 그런 이유를 배운 기억도 없고, 그냥 그렇게 사용해왔을 뿐입니다. 너무 자연스럽기 때문에 굳이 생각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죠.
그에 반해서 우리가 외국어로 말할 때를 생각해 보면, 글자 하나하나, 문법 하나하나 신경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어가 빠졌는지, 동사의 형태는 맞는지 등을 따지며 한 마디 한 마디를 꺼내는 데 온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것은 외국어적 사고가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원어민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본인들의 언어의 규칙들을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언어학과 전공자가 아닌 이상 모국어의 규칙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워 하는 것도 우리와 동일합니다. 그들도 어렸을 때 자연스럽게 언어에 노출되어 일상 표현들이 입에 붙게 되었고,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도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외국어적 사고가 탑재되려면 자연스러운 외국어에 장시간 많이 노출돼야 합니다.
또한 각 언어가 가진 뉘앙스의 차이 역시 언어의 난이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똑같은 말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맥락에서 쓰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는 분명 동일한데도, 실제 상황에서는 뜻이 미묘하게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한 문법의 문제가 아니라, 외국식 사고 방식과 문화적 배경이 동반돼야만 해결될 수 있고, 현지에서 경험해보지 않으면 사실상 습득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외국인을 만날 기회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국에서 배우는 문법은 실용적이지 못하니까 배울 필요가 없는 걸까요? 아이러니하게도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법칙을 외우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는 것이 좋다고 해서 문법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 역시 모두 문법이라는 구조 위에 놓여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교육’으로 배웠다기보다는, 수십 년간 살아오며 자연스럽게 체득해온 것이죠.
문제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국어처럼 외국어를 수십 년에 걸쳐 습득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시키는 방법이 필요하고,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문법이라는 학문적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쓰이는지를 먼저 이해하고, 그 구조를 각 상황과 뉘앙스에 맞게 의식적으로 적용해보는 것이 그나마 우리가 국내에서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절대적인 단어의 양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절대적인 단어의 양입니다.
한자능력검정시험에 나오는 한자들과, 거기에서 파생되는 단어들을 보면 제가 한국 사람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만큼 한 언어의 단어 수는 방대합니다. 물론 그 모든 단어를 다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내가 모르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의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상대가 말하고자 하는 뜻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어려운 단어를 사용했는데, 그 의미를 넘겨짚는 식으로만 이해하고 반응한다면 그것은 좋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보기 어렵겠죠.
외국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영단어를 보다 보면 너무 방대해서, “이런 것까지 외워야 하나?” 싶은 단어들도 많습니다.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라 하더라도, 누군가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공부한다면 분명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be commensurate with ~에 상응하다'라는 표현을 봤다고 가정해봅시다. 현실에서는 잘 쓰이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표현이라도, 누군가 사용하고 또한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서 너무 좋았어” 라고 말했을 때(대화하기 싫어질 것 같음),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반응하는 것과 대충 넘겨짚고 반응하는 것은 분명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한 한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 것 역시 외국어 실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양이 워낙 많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지점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죠. 결국 이 부분은 끈기와 의지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be commensurate with ~에 상응하다'라는 표현을 봤다고 가정해봅시다. 현실에서는 잘 쓰이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표현이라도, 누군가 사용하고 또한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서 너무 좋았어” 라고 말했을 때(대화하기 싫어질 것 같음),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반응하는 것과 대충 넘겨짚고 반응하는 것은 분명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한 한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 것 역시 외국어 실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양이 워낙 많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지점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죠. 결국 이 부분은 끈기와 의지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글을 쓰면서도 여러 가지 원인들이 계속 떠오르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쯤에서 정리하려고 합니다.
최근 국회에서 영어유치원을 금지하는 내용의 관련 법안이 발의되면서, 사회적으로 갑론을박이 치열해 보입니다.
최근 국회에서 영어유치원을 금지하는 내용의 관련 법안이 발의되면서, 사회적으로 갑론을박이 치열해 보입니다.
저는 영어유치원을 다녀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 과정이 아이들에게 실제로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주는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주변에 영어유치원을 다녔던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유년기의 비교적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그 덕분에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했고, 이후에는 외국어 공부에 시간을 과도하게 투자하지 않아도 되어 자신만의 분야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본인과 부모는 결과에 만족하며 지내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고요.
물론,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에 속해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법안이 과연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진정으로 고려해서 발의된 것인지, 아니면 교육 격차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쉽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장단점을 다 떠나서 개인적인 생각은, 외국어를 습득하기에 적합한 유년기라는 시기에, 특정한 기회를 가진 아이들까지 일괄적으로 제한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잠재적인 인재를 놓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듭니다.
사실 기회가 부유층에 더 많이 돌아가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모습을 보며 부러움을 느낀 적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으;;) 그들의 세금으로 국가의 인프라를 지탱하고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고려한다면, 잘되는 사람을 끌어내리기보다는 오히려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것이 사견입니다.
저는 강남에서 20년 넘게 거주하며 부유한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시기, 질투를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늦은 나이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면서, 그런 부정적인 감정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들에 비해 많이 뒤쳐졌다고 생각이 들 때도 종종 있지만, 이제는 남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저만의 페이스를 찾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자, 이제 이번 주제의 결론을 내려보겠습니다. 왜 내 영어 실력은 늘지 않는 걸까요?
저처럼 외국어 회화가 유독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 중 상당수는, 유년기에 영어유치원이나 유학과 같은 경험이 없었던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면, 시간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지름길은 없습니다. 결국 될 때까지 계속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하고 싶은 점은, 마냥 오랜 시간 공부한다고 해서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 약점과 강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 그리고 그에 맞춰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 강화하면서 꾸준히 이어가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느리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그게 결국 가장 현실적인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해를 맞아,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아직까지도 너무 어렵고 갈 길은 멀다고 느껴지지만, 앞으로 더 성실하게 쌓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26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정리해보고 싶어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2026년도 모두 화이팅